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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아크 세계관 : 아르테미스 1편 이야기와 수집품

Nov 25, 2022

아르테미스 1편

설정 1편에서는 숨겨진 이야기와 수집품에 대한 것을 다루고 있다.

아르테미스 대륙 세계관 설정
노부부가 머무는 아담한 집 앞에서

신앙을 중심으로 뭉친 연방국가이다.

사슬 전쟁 이후, 악마에 대비하여 전투 사제단을 창설해 보유하고 있으며 타국과의 분쟁을 피하고 중립을 유지하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

레온하트

소도시 레온하트는 오랜 기간 수많은 대주교를을 배출하였고, 해마다 많은 순례자들이 찾아오고 있는 아르테미스의 성지이다.

로그힐

사슬 전쟁 시대의 석조 유산이 남아잇는 레온하트 인근의 언덕. 성당에 있는 비석은 이곳의 오래된 예배당에서 발견된 것이다.

안게모스 산 기슭

안게모스 산 기슭에는 옛 성당과 치유의 힘을 가진 신성한 샘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국경지대

아르테미스와 유디아의 경계로 국경수비대가 지키고 있다. 역사가 깊은 수도원이 있다.

던전

독발톱 도굴단 동굴

로그힐 근방을 괴롭히고 있는 도굴단의 본거지. 두목인 우고가 석판 조각을 가지고 이곳으로 들어갔다.

아길로스의 머리

아르테미스의 거대한 뱀 아길로스의 전설이 전해진다. 사람들은 거대한 뱀 아길로스가 처음 나타난 이 흔적을 아길로스의 머리라고 불렀다.

아길로스의 꼬리

아길로스가 사라지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흔적을 아길로스의 꼬리라고 부른다. 아길로스의 꼬리 끝에는 질병과 독을 치유하는 뱀의 보옥이 존재하고 있다고 한다.


숨겨진 이야기들

바루투의 숨겨진 과거

흐려진 잉크로 적혀있는 이것은... 편지?

난 오늘 그녀에게 고백할 거야.
만약 그녀가 거절한다면...
난 사제가 되겠어.

다시는 그녀를 바라보지 못하도록.

레온하트 성당의 바루투 사제님은 멋쩍은 표정으로 웃음을 지었다.

"누가나 과거는 있는 법일세. 그나저나... 그걸 대체 어디서 발견한 겐가?"

주정뱅이의 진실

반쯤 타버린 편지가 놓여있다...
여행은 즐거웠어요.

아이도 굉장히 좋아했구요.

하지만... 악마를 만났어요.

당신, 건강을 위해 술은 줄이세요.
그리고... 미안해요. 아이를 보러 먼저 갈게요... 

"악마가 악마 같은 내 마누라를 데려갔을 뿐이지. 이제 이게 내 가족이야!"

낄낄거리는 주정뱅이의 모습에 모두들 눈가를 찌푸리며 물러서고 있다. 하지만 아주 짧은 순간, 감추지 못한 슬픔이 그의 눈가에 스쳐갔다.

불타버린 사랑

심호흡을 한 뒤, 불꽃 사이로 손을 재빠르게...!
개구리로 추정되는 새까만 사체.

작은 목에는 녹아버린 반지가 걸려 있다.

녹아버린 반지를 감싸 안으며, 남자는 오열했다. 기이해 보이는 사랑이지만, 그 마음은 정말로 순수했던 것 같다. 

저주받은 묘지기

묘비 위로 불길한 글자가 하나씩 떠오른다.

아프다. 아프다. 아프다.
사교도의 책을 읽은 것이 죄인가?
죽음을 극복할 방법을 찾은 것이 죄인가?
역겨운 위선자 놈들!
나 루드릭은 다시 살아날 것이다.

살아나... 모든 이들에게 복수할 것이다...!

"사교에 심취했던 루드릭은 신성사제단에게 처단 당한 뒤 어둠의 힘을 사용해 다시 깨어났지. 하지만... 그는 모든 걸 잃었네. 심지어... 자신이 왜 살아났는지, 그것마저 기억하지 못한다네. 과연... 그게, 살아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

코룸바의 고양이

누군가 관리한 듯한 묘비가 있다.
(농장의 집 뒤편에 자그마한 무덤 하나가 놓여있다)
코룸바의 형이었던 네로는 돌림병에 걸려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 무덤 위에는 자그마한 고양이가 앉은 자국이 남아있다.

코룸바의 어깨에 앉아 있는 작은 고양이 네로는 편안한 표정으로 하품을 해댄다. 하품을 늘어지게 한 네로는 코룸바의 뺨에 얼굴을 부볐다. 그 모습이... 마치, 다정한 형제 같았다.

백마를 탄 왕자님

햇살이 어린 자리에 편지 하나가 놓여 있다
#1/3 브라카에게.
잘 지내고 있니? 나는 이제 로그힐에서의 일을 마치고 떠나려는 준비 중이란다. 
네게 작은 꽃을 보내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 그럴 수 없구나. 

화창한 날, 안게모스 산 기슭 초입에 있는 단풍나무 아래에서 보자꾸나.

단풍나무에 편지가 놓여 있다.

#2/3 브라카에게.
두 번째 편지를 쓰고 있자니 네 모습이 떠오르는구나.
떠날 때 10살이었던 네가, 어느새 어엿한 숙녀가 되었겠지?
나는 안게모스 산의 일을 거의 해결하고 떠날 준비를 하는 중이란다.
국경지대다친 병사들이 많아 그들을 도우러 가야 할 것 같구나
이 일이 끝나면, 다시 레온하트로 돌아갈 준비를 하도록 하마.

6년이나 지났지만, 날 알아봐주면 좋겠구나.

치료를 위한 약재들이 보인다.
#3/3

약재로 다가가자, 뚱뚱하고, 머리가 벗겨진 중년인 한 명이 불쑥 나타났다.

"환자들을 도우러 오신 겁니까? 잘됐군요. 마침 아내를 돕느라 바쁘던 참인데...허허!"

뒤쪽에는 그의 아내로 보이는 여인이 환자들을 도우며 부산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곧 중년인은, 자신도 함께 하겠다며 아내에게로 달려간다.

브리카는 망연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보고 있다.

"뭐, 뭐야. 언제 저렇게 됐대? 돌아가자! 살이 뒤룩뒤룩 쪄서 배가 출렁이는 것 좀 봐! 머리는 다 벗겨져서! 목소리도 예전하고 달라. 바보 같아졌어! 그리고... 그리고..."

브라카는 아내와 함께 웃으며 치료약을 나르는 중년 남자를 바라보았다.

"...내가 아니어도... 엄청, 행복해 보이잖아..." .

해바라기 같은 사랑

노부부가 머무는 아담한 집이다.

#1/3
"영감... 정원에다 해바라기를 심으면 보기 좋겠수!"

"변덕도 죽을 끓지. 언제는 담쟁이 넝쿨이 좋다더니 이제는 해바라기야? 쯧쯧, 하여튼 저 할망구는 영감탱이를 못 부려 먹어서 안달이야. 아구구... 로그힐 들꽃 정원에는 언제 간담?"

할아버지는 혀를 차며 투덜거렸지만, 벌써 가방에 짐을 채우고 있었다. 

씨앗을 채집하며 당시 추억을 회상한다.

#2/3

"아이고, 색이 곧기도 해라. 할망구가 보면 좋아하겠군. 같이 오면 좋았을 텐데... 게으른 할망구 같으니라고..."

할아버지는 해바라기에서 조심스럽게 씨앗을 받아서, 레온하트 자신의 집 정원에 씨앗을 심었다...

해바라기가 키를 덮을 만큼 자랐다

#3/3

비옥한 땅과 따뜻한 햇살, 할아버지의 정성으로 꽃은 어느새 할아버지의 키만큼 자랐다. 수확하는 농부 처럼 할아버지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할멈, 내 솜씨 봤나? 아르테미스에서 나만큼 해바라기를 잘 키우는 영감이 있으면 나와보라고 해!"

푸른 새벽 안개가 옅어질 때쯤, 할아버지는 정원에 앉아 있었다. 밤새 고개를 숙이고 있던 해바라기는 아침 햇살을 머금고 천천히 고개를 들어올렸다. 마치 할아버지에게 인사라도 하는 것 마냥.

"할멈, 밤새 잘 잤나? 오늘은 해가 쨍쨍하니, 거기에도 꽃구경하기 좋겠구먼, 허허..."

할아버지는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쓸쓸한 미소를 지었다.


수집품 이야기들

루페온 신상 조각

루페온 신상 조각



랑스러운 석조 유산의 고장 로그힐에서는 이름 난 석공들이 모여 빛의 신 루페 온의 위용을 그대로 재현한 신상 제작에 도전했다.

석공들을 이끈 전설적인 장인 에메트는 아르테미스의 모든 신학 서적을 독파했고 루페온의 원형에 가까운 신상을 설계했다. 에메트는 석조 신상의 완공을 앞두고 대성당의 초정을 받았는데 호기심을 이기지 못하고 금서의 지역으로 들어갔다.

다음 날, 그는 성당을 울리는 절규 소리와 함께 끌려 나왔고, 로그힐로 쫓겨난 에메트는 모두가 잠든 밤, 완성을 코앞에 둔 루페온의 신상을 조각조각 부숴버렸다.

"이세 신은 오지 않을 거요. 우리는 준비를 해야 하오"

신성연방의 수호기사들에게 잡혀간 에테트는 아직도 대성당의 감옥에 구금되어 있다.

역병포자

역병포자 이야기



역병 포자는 피부에 스치기만 해도 바로 감염되는 지독한 독성을 가지고 있다.

이대로라면 아마 로그힐 주변의 생태계가 파괴될 가능성이 있다. 이상한 일이다. 이런 독은 이제까지 본 적도 없을 뿐더러 치료법도 구하기 힘들 정도니 말이다. 아무리 조사를 해봐도 이전까지는 발견되지 않았던 종류의 독이다. 마치... 옛날, 사슬전쟁 때에나 볼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예전 질병을 실어 나르던 악마들이 있었다고는 들었지만... 지나친 생각이겠지. 악마가 이런 도굴단 놈들을 도울 이유가 없다.

- 쉼터 관리인 메이독, 주변의 동물들을 죽이고 있는 독을 조사하며

신관의 서

신관의 서 이야기



의 서는 사제를 꿈꾸는 이들이 즐겨 찾는 신학 필독서다.

빛의 신 루페온의 정의로운 모습을 다루며, 혼돈의 신 이그하람에 맞서 세상을 질서로 이끈 루페온의 업적을 찬양하고 있다.레온하트를 비롯한 수많은 아르테미스의 도시에서는 빛의 서를 읽은 뒤 사제 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빛이 되려 하지 말라. 필요한 이들을 고루 비출 수 있도록, 그대는 루페온의 빛을 바른 자리로 인도하는 거울이 되어라."

- 빛의 서 서장 중에서

그랑고르의 이빨

그랑고르의 이빨 이야기



"어, 우억우억, 먹자! 인간 모두, 우억우억, 멍청하다! 인간, 불 없으면, 고기, 굶는다! 인간, 무기, 서로, 찌른다! 볼트, 그들보다, 위대하다!"

-19대 그랑고르 취임 연설문
(볼트어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제 사만다가 번역. 자세한 교정을 부탁하려 했지만, 그는 볼트와 다정한 아침인사를 나누려 시도하다 그만 머리에 도끼를 맞고 말았다)

차원의 돌

차원의 돌 이야기



그힐을 배회하는 고대의 영수들은 중간계에 관심이 많았던 신들이 만든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은 자연이 만들어낸 생명체들과 비슷하게 생긴 영수들을 만들며 시간을 보냈는데 그 조물 실력은 날이 갈수록 훌륭해져 훗날, 인간을 만드는 일에 큰 공헌을 했다고 전해진다.

대부분의 영수들은 사슬 전쟁에 휩싸여 멸종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아르테미스의 한 도굴단은 차원의 돌이라 불리는 유물의 힘을 빌어 고대의 영수들을 과거에서 불러오는 데에 성공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루푸스, 그로클로우처럼 제어가 가능한 영수들을 소환해 조종하려는 것이었으나 불행히도 차원의 돌은 영수들의 폭군 포칸을 불려내고야 말았다. 차원의 돌은 제 힘을 다 하고 평범한 돌멩이로 돌아갔다고 한다.

아길로스의 허물

아길로스의 허물 이야기



"도에서 파견된 경비병과 사제들이 무엇 때문에 이 변방에 머무르는 것 같나? 자네도 이름은 들어봤을 거야. 영민하고 교활하기 그지 없는 거대한 뱀, 아르테미스의 재앙! 아길로스를 말일세. 대주교 구스토가 아길로스를 둥지에서 쫓아내기 전까지 수백이 넘는 사람들이 그 놈에게 잡아 먹혔다고 하지. 아길로스가 사라진 뒤에야 우리는 유디아를 거쳐 루테란과 교역이 가능해졌다네. 하지만 위험이 사라진 건 아니지. 지금도 아길로스의 허물이 곳곳에서 발견되니까 말이야. 자네가 든 게 바로 그걸세. 그래서 그걸 얼마에 넘길 텐가?"

- 유랑상인 에드마

피 묻은 지팡이

피 묻은 지팡이 이야기



성 연방의 전설로 남은 대주교 구스토가 사제이던 시점. 그는 아르테미스의 재앙이라 불리던 거대 뱀 '아길로스'를 만났다.

긴 밤의 혈투 끝에 아길로스가 쓰러졌고, 지친 구스토는 거대한 뱀의 허리에 지팡이를 꽃으며 탈진해 쓰러졌다. 그러나 다음 날 병사들이 찾아왔을 때 아길로스는 어디론가 감쪽같이 사라진 뒤였다.

남아 잇는 것은 땅에 꽃힌 지팡이뿐이었다.

"다시는 아르테미스에 나타나지 말아라! 사악한 피조물아! 이 지팡이를 기억해라! 네가 또 다시 나타난다면, 다시 나는 이곳에 있을 것이니!"

- 대주교 구스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