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출물 - 삼의 법칙
내용
[연구 일지에서 그대로 발췌해 출간한 하스킨 제실라핀의 연구 기록이 연금술을 일반에 보급하는 데 기여했음을 장황한 문체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내용은 드래곤본으로 태어나 청소년기에 비늘이 벗겨졌으며, 그 비늘을 되찾고자 하는 희망을 품고 연금술 연구를 시작한 제실라핀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그러고는 몇 장에 걸쳐 제실리핀이 자신의 연구를 미뤄두고, 평범한 자들을 돕는 데 시간을 할애했다는 이야기가 장황하게 이어집니다. 하지만 제실라핀의 실제 연구 기록 쪽이 훨씬 더 재미 있습니다.]
이제 결심했다. 이미 작성한 기록도, 앞으로 작성할 기록도, 연구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공개할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또한 그들 중 하나이리라.
물약 제작은 매력적인 일이나, 우선은 연금술에서 가장 기본적인 법칙부터 설명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삼의 법칙이다.
페이룬 어디에서든 다양한 재료를 구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재료를 연금술에 사용하려면 정제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같은 재료 세 개를 합치면 추출물을 얻을 수 있다. 이것으로 약물, 독, 기름, 영약 등을 만드는 것이다.,
그러니, 다음을 명심하라. 같은 재료가 세 개 모이면 추출물이 된다.
운율을 갖추어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연금술에 정진하다 의구심이 싹트거든
삼의 법칙 하나만을 기억하면 될 일이니
세 가지의 같은 재료 가져다가 넣는다면
무엇보다 효험 있는 추출물을 얻으리라.